국내 항공사 1분기 실적 전망 '맑음'…항공화물 운임은 변수

홍성효 2024. 4. 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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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별도 기준 3조8763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9%, 18.37% 늘어날 전망이다.

또 1분기 항공화물은 39만6911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33만8563톤) 대비 17.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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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보복 수요로 인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 완료
항공화물, 전년 동기 대비 늘었으나 항공화물 운임 지속 감소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별도 기준 3조8763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9%, 18.37%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치는 여객 뿐만 아닌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증가 등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탑승률은 공급석 535만747석 대비 여객 438만937명으로 81.87%를 기록했다. 통상 항공사 손익분기점은 70% 후반에서 80%대 초반으로 본다. 또 1분기 항공화물은 39만6911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33만8563톤) 대비 17.23%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488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6%, 10.28% 성장한 것이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공급석 248만964석 대비 여객 222만1127명으로 89.53%가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3만2004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2만2296톤) 대비 43.54%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티웨이항공도 매출액 4080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3.72%, 1%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선 탑승률은 공급석 181만2212석 대비 여객 165만5808명으로 91.37%, 항공화물은 2만138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1만6920톤) 대비 26.36% 상승했다.

진에어는 매출액 3877억원으로 9.9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6.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선 탑승률은 공급석 178만7919석 대비 여객 164만779명으로 91.77%, 항공화물은 2만2276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1만5794톤) 대비 41.04% 올랐다.

다만 1분기에 항공화물 운임이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는 점이 변수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지수를 발표하는 홍콩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주 발틱항공운임지수(BAI100)는 1787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1700대로 떨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의 경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복 수요로 인해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 모두 회복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화물의 경우 여객으로도 화물을 운송하게 되는 경우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화물 운임이 감소를 하고 있다"며 "이에 화물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항공업의 본질은 여객 운송이다 보니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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