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페퍼저축은행 신용등급 ‘BBB-’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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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가 페퍼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15일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신용평가서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밝혔다.
나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작년 말 BIS자본비율은 11.0%로 경쟁사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며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가운데 (페퍼그룹에 대한)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이 유지된 점은 자본적정성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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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
작년 말 연체율 8.5%…전년比 4.8%p↑
나이스신용평가가 페퍼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Negative)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15일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신용평가서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밝혔다.
나신평은 페퍼저축은행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작년 말 순손실은 1072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마이너스(-)2.0%를 기록했다. 고금리로 조달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의 대손비용률도 상승했다.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건전성이 크게 훼손됐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증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연체여신은 작년 말 기준 3064억원. 지난 2022년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8.5%로 같은기간 4.8%포인트(p) 상승했다. 한 달 넘게 갚지 않은 연체물건 비율이 두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나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작년 말 BIS자본비율은 11.0%로 경쟁사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며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가운데 (페퍼그룹에 대한)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이 유지된 점은 자본적정성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경기 위축, 저축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총여신 성장은 둔화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면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차주의 채무상환부담 누적에 따라 부실여신 관련 부담요인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페퍼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곳이다. 'Pepper Europe(UK) Limited'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 상 전국 6개의 영업구역 중 인천·경기도,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2개 영업구역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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