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춘곤증 찾아오는 봄철에 위험성 높아진다
젊은 목디스크 환자 5만명 돌파, 직장인·수험생 가장 취약
20~30분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등 목 건강 도움
15일 서울예스병원에 따르면 VDT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현대인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게임·영화·SNS 등을 이용하는데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보낸다고 한다. 많은 정보와 재미를 얻을 수 있겠지만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구부정한 자세는 필연적으로 목과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2015년 87만여명에서 2022년 약 190만명으로 7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20대 이하의 젊은 목디스크 환자도 5만명을 돌파하며 이전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목디스크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춘곤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겨울철을 보내며 근육이나 인대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된 습관이나 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목디스크를 악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나 나들이를 위한 운전 등이 늘어나는 것도 목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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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루 종일 컴퓨터 사용을 하는 직장인·수험생의 경우 목디스크에 가장 취약하다. 모니터를 보며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는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고 목 주변의 신경이 서서히 눌려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난다.
김종호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하루 종일 컴퓨터 사용을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목디스크에 가장 취약하다" 며 "모니터를 보며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는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고, 목 주변의 신경이 서서히 눌려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비교적 크기가 작고 근육과 인대가 약한 목은 약한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루에 20~30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면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 또한 척추를 바르게 해 목 건강에도 도움된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를 내려다보게 설치하고 턱은 항상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를 유지한다. 간간히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이나 턱 당기기 운동을 반복해 주는 것도 좋다. 운전할 때도 등받이를 10도 정도 젖혀 허리와 목이 바로 세워지도록 해 고개를 내미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가 염려되는 이들은 허리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허리의 자세가 바르게 유지되면 목의 자세 또한 바르게 유지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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