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이혼소재’ 방송활용 안했다···‘깔끔한 안녕’[종합]
서로 인생의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 이후 각각 비슷한 시기 방송에 출연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다른 이혼 부부와 달리 이들은 사생활 언급을 피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혜선은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 남편 안재현이 같은 주인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직후 서로 나란히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인터넷 ‘얼짱’으로 시작해 배우, 감독, 화가 등으로 활동한 자신의 다양한 이력을 풀어 놓으면서도 과거 사생활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왜 이것저것 하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한가지 일을 10년 이상 해야지 이런 말씀을 하셔서 다 10년 이상은 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안재현도 지난 1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행복한 싱글 생활을 알렸다. 안재현은 자신의 반려 안주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는 것부터 집에서 혼술을 하는 모습까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안재현은 반려묘 이름이 안주인 이유에 대해 “제가 너무 술을 좋아해서 술안주다. ‘안재현 주인’ 줄임말도 돼서”라고 설명했다.
안재현의 일상은 대체로 평온했다. 반려묘와 함께 반주로 소맥을 마시는 가 하면, 집에서 쉬면서 지인에게 연락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그냥 너무 평범한 것 같다. 길거리만 봐도 혼자 다니는 사람 많고, 혼술·혼밥이 평범한 시대가 됐다”며 “외롭지 않다. 아주 행복하다. 저만큼 혼자 잘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각각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와 이혼 과정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 모두 방송 콘셉트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타 여러 방송인들이 방송 콘셉트와 맞지 않게 자신의 이혼 과거를 방송 소재로 활용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시청자 또한 구혜선과 안재현의 모습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들의 이혼 과정은 순탄치는 않았다. 구혜선과 안재현 소속사가 이혼 과정에서 폭로전을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고 대중 또한 이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한 적이 있다. 구혜선은 자신의 전 소속사이자 안재현의 현 소속사인 HB엔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 둘의 이혼 과정의 파장은 확산됐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폭로전은 2020년 7월 법원의 조정을 거쳐 합의이혼 하면서 마무리됐다. 2016년 결혼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양측 법률대리인은 “안재현과 구혜선은 이혼 조정에 합의했고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그간 두 사람의 개인적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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