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초 안에 메가와트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권준호 2024. 4.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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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는 최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어시스템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 전력망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LS머트리얼즈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 0.1초 안에 메가와트(MW)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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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직원이 최근 개발한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LS머트리얼즈는 최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어시스템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 전력망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LS머트리얼즈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 0.1초 안에 메가와트(MW)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UC가 전력망에 전력을 주입하거나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며 "UC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충·방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압 및 주파수 변동에 대한 보상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어시스템 개발은 독일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다. 국내에서는 LS머트리얼즈가 최초로 개발했다. 중대형 UC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게 LS머트리얼즈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주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전압이 급변하는 대규모 전력망에 사용한다.

LS머트리얼즈가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는 빠른 시간 안에 메가와트급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S머트리얼즈는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2026년 1000억원, 2030년 5000억원 이상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독일과 일본, 미국의 글로벌 전력기기 제조사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전세계적으로 서너 곳에 불과해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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