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투 트랙' 전략으로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한다

장하나 2024. 4.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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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과 볼륨존(중저가 시장) 제품을 함께 선보이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을 기점으로 볼륨존 진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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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공감지능 갖춘 신제품 등 선보여
전년比 초프리미엄 200%·볼륨존 140% 매출 목표…"다양한 고객 취향 저격"

(밀라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과 볼륨존(중저가 시장) 제품을 함께 선보이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통해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483㎡ 규모의 전시관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공간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씨(Paul씨)가 협업해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메인 키친존과 서브 키친존, 와인셀러존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오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감지능(AI) 기능을 갖춰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L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 A+를 받은 제품이다.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의 신제품이 전시되며, 유명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의 쿠킹쇼도 펼쳐진다.

LG전자는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 밀라노 시내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쇼룸에서는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캐빈'이 처음 공개된다. 360도 회전형 구조로 하단에는 와인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제품이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 주방 가전과 거실 가구의 기능·형태를 융합한 제품이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 쇼룸에서도 이달 중 새롭게 출시되는 무드업 인스타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LG전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독특한 패턴으로 재탄생한 에어로퍼니처도 공개된다.

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참가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 2024.4.15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을 기점으로 볼륨존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이 목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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