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올해 약대 가기 쉬워진다

이미나 2024. 4.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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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 정원이 2000명 증가하며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와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점수가 연쇄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약대 지원을 희망하거나 2등급 중후반 학생들의 경우 의대 증원으로 인해 입시 결과가 하락할 수 있으니 종합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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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 정원이 2000명 증가하며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와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점수가 연쇄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있는 약대는 37개로 2025학년도 약대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5명 증가한 1750명이다. 전체적으로 여성 지원자 비율이 남성 지원자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상위권 여학생에게서 약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2025학년도 약대 전형별 선발방식은 학생부교과 29.5%(516명), 학생부종합 24%(420명), 논술 5.1%(90명), 수능 41.4%(724명)중 수능이 단일 전형으로는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시에 비해 수시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교과, 종합, 논술, 수능 전형 별로 보게 되면 수능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약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준비를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약대 준비 시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전형 별로 선발하는 비율이 다르고 세부 선발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어떤 전형으로 약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전략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 소장은 "학생의 강약점을 도출하여 의대 진학 전략 수립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지원 전형 등 구체적인 입시 전략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길영 수학싸부 원장은 "의치한약수 준비 시 학교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맞춤형 컨설팅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들 전문가들에 전략에 따르면 2025학년도 약대 선발은 수시가 994명(67%), 정시가 756명(33%)으로 다른 메디컬 계열에 비해서 수시 선발 인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시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작년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보통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생부종합은 평균 경쟁률이 28대 1, 교과 전형은 17 대 1, 논술 전형 224.6대 1이었다.

작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교과 전형 기준 수도권은 1.5등급 이내, 비수도권은 1.6등급 이내, 지역인재는 1.7등급 이내이며 종합전형 기준 수도권은 2등급 후반, 비수도권은 1.8등급, 지역인재는 2등급 초반대다.

의대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교과 전형은 평균적으로 0.2등급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종합전형은 0.3등급에서 0.4등급 정도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약대 지원을 희망하거나 2등급 중후반 학생들의 경우 의대 증원으로 인해 입시 결과가 하락할 수 있으니 종합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약대 정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수능 영역별로 골고루 6~8개 틀렸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었고 수능 수학 기준으로 한 2개(92점 이상) 정도 틀렸을 경우 4천등 정도 되기 때문에 약대에 입학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이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수능 수학 기준으로 3~4개까지 틀려도 올해 약대를 지원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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