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위기에…금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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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확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금거래소에 고시된 순금 한 돈(3.75g)의 가격은 이날 44만3000원으로 올랐다.
한국표준금거래소 고시 가격은 지난 13일 44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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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원 넘은 돌반지 한돈, 50만원대 향해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중동 전쟁 확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금거래소에 고시된 순금 한 돈(3.75g)의 가격은 이날 44만3000원으로 올랐다. 한국표준금거래소 고시 가격은 지난 13일 44만원 수준이다. 지난 1월15일 기준 37만원에서 석 달 만에 18.9% 급등한 가격이다. 세공이 들어간 돌 반지는 45만원대 이상으로 거래되면서 한 돈에 50만원대를 향해 가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동향을 보면 g당 12일 종가는 10만5790원으로 하루 새 3.18% 상승했다. 온스당 종가는 2392.29달러로 2.33%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244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달 3일엔 2300달러대로 올라선 바 있다.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점차 가파른 속도로 치솟는 양상이다.
금값과 함께 국제유가도 들썩이는 한편 비트코인은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중동사태 관련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위험 노출액)이 지난해 말 기준 이란 100만 달러, 이스라엘 2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또 국내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황인 만큼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지난 12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은 6bp(1bp=0.01%포인트) 떨어졌고, 독일 국채 10년물은 10bp, 영국 국채 10년물은 6bp 내려갔다. 미국의 S&P500도 1.5% 하락했다. 반면 미 달러화는 0.7%, 국제유가(WTI 선물)는 0.5% 올랐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통상 리스크오프(위험 회피)의 재료이지만, 유가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서 국채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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