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충돌 쇼크에...코스피 장중 2640선 후퇴
15일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26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가 26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20.46포인트(0.76%) 내린 2661.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2660선과 2650선을 내리 내준뒤 전장보다 39.38포인트(1.47%) 하락한 2642.44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줄여 이날 오전 9시45분 2654.35로 26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4억원, 기관은 4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은 7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8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긴장이 고조되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도 그랬듯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순히 위험자산을 피하고자 하는 행태를 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에 인플레 압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위험 요인”이라며 “미국도 조정을 받은 판국에 이로 인한 국내 증시 조정도 불가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0.26포인트(1.19%) 내린 850.21로 시작해 이날 한때 842.84까지 후퇴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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