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떠올리게 한' 오베리, 첫 출격한 마스터스 준우승 [PGA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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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임성재(25)는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12~15일(한국시간)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임성재는 첫째 날 1라운드 초반 2번홀(파5)부터 더블보기를 적으면서 5오버파 77타로 심하게 흔들렸다.
마스터스 데뷔인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무난하게 시작한 오베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단독 7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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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임성재(25)는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12~15일(한국시간)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임성재는 첫째 날 1라운드 초반 2번홀(파5)부터 더블보기를 적으면서 5오버파 77타로 심하게 흔들렸다.
바람이 강했던 둘째 날에는 2오버파 74타로 막았다. 공동 6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타 차이로 아깝게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는데, 모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다.
특히 2020년에 첫발을 디딘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라운드 때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도 5명의 공동 선두와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선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마지막 날 더스틴 존슨(미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지만, 준우승의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2022년에도 공동 8위에 입상했다.
올해는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24·스웨덴)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스터스 데뷔인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무난하게 시작한 오베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단독 7위로 도약했다. 무빙데이 2타를 더 줄여 단독 4위가 됐고,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타 차 간격으로 좁혔다.
2위에는 콜린 모리카와, 3위에는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버티고 있었고, 5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6위 잰더 쇼플리(미국) 등이 포진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날 독주하는 셰플러를 끝까지 압박한 선수는 예상 밖의 오베리였다.
2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4)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깔끔하게 3타를 줄인 오베리는 중간 성적 7언더파를 기록, 챔피언조의 셰플러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접전 상황에서 11번홀(파4)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물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이 7.3m를 남겼다. 2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오베리는 13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2023년 프로 전향한 오베리는 같은 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1승을 기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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