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도루+호수비' 이정후, 조금만 더 운이 따랐다면 [초점]

이재호 기자 2024. 4.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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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하자마자 초구를 받아쳐 깔끔한 안타, 여기에 시즌 2호 도루를 통한 득점.

경기시작하자마자 1회초 이정후는 안타를 쳤다.

이렇게 안타에 도루, 득점, 호수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금만 더 운이 따라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숨길 수 없었다.

결국 네 번째 타석까지 약간씩만 운이 따라줬다면 1안타 정도는 충분히 추가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이정후 입장에서는 5타수 1안타로 마친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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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시작하자마자 초구를 받아쳐 깔끔한 안타, 여기에 시즌 2호 도루를 통한 득점. 외야에서는 호수비까지.

분명 좋은 경기를 했지만 조금만 더 운이 따라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였다.

ⓒ연합뉴스 AF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9로 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242.

경기시작하자마자 1회초 이정후는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션 암스트롱의 공을 받아쳐 깔끔한 우전안타를 만들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워낙 빠른 발에 포수가 던진 공이 아예 2루를 넘어 중견수에게 갔을 정도. 이정후는 3번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경기시작하마자 샌프란시스코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7회말 1사에서는 탬파베이 강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친 타구가 중견수 다소 얕은곳에 빠르게 떨어지는가 했지만 이정후가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몸을 날린 호수비. 이게 다가 아니었다. 8회말 1사에서 호세 시리가 친 타구가 우중간 깊숙한 곳에 갔음에도 이정후가 펜스에 몸을 부딪치면서 공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두 번의 호수비는 자신을 둘러싼 수비불안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렇게 안타에 도루, 득점, 호수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금만 더 운이 따라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숨길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1회 안타 이후 이정후는 나머지 4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는데 마지막 타석을 제외하곤 3타석 모두 안타가 되도 이상치 않을 타구였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AP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친 타구는 중견수 방면 얕은 라인드라이브 타구였지만 중견수의 타구 판단이 좋아 잡혔다. 중견수도 밑으로 떨어지는 공을 잘잡아낸 호수비였다. 6회 맞이한 세 번째 타석때는 좌익수방면으로 다소 높은 타구를 쳤는데 이 공도 파울과 인플레이 사이에 다소 애매한 위치로 가 좌익수가 잡는데 쉽지 않았다. 조금만 더 운이 따랐다면 안타가 됐을 수도 있다.

7회 네 번째 타석은 운이 좋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안타 코스였다.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 그 애매한 위치로 공이 갔지만 중견수가 워낙 발이 빨라 잘 잡아낸 타구.

결국 네 번째 타석까지 약간씩만 운이 따라줬다면 1안타 정도는 충분히 추가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이정후 입장에서는 5타수 1안타로 마친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동안 문제가 됐던 땅볼이 아닌 이날 경기는 모두 공을 띄우고 있고 타구 코스나 속도도 괜찮다. 이날 경기는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운은 다시 이정후를 찾아올 것이다.

ⓒ연합뉴스 AFP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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