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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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駐)유엔 미국대사가 외교·국방장관을 면담하고 북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동안 "김정은이 '밥'(영양·nutrition) 대신 '탄약'(ammunition)을, '사람'보다 '미사일'을 선택했다" "김정은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했다" "북한은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 사회를 통제하며 대중의 반대 없이 무기 개발에 과도한 재원을 쓰고 있다" 등의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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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駐)유엔 미국대사가 외교·국방장관을 면담하고 북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한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1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을 차례로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인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은 2016년 10월 이후 약 7년6개월 만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번 일정을 통해 러시아의 반대로 종료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관련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달 28일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 임기는 이달 30일 종료될 예정이다.
전문가 패널은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안보리 결의 제1874호에 따라 설치된 기구다. 국제사회가 15년간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 무기거래 뿐 아니라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정제유 밀수입 등 제재를 지속 회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방한을 계기로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감시망 마련 등도 이뤄질 수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대북제재 논의는 물론 남북접경지역인 DMZ(비무장지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과 면담 일정도 소화한다.
그는 한국 일정 소화 후인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과 만나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을 맞은 나가사키 지역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동안 "김정은이 '밥'(영양·nutrition) 대신 '탄약'(ammunition)을, '사람'보다 '미사일'을 선택했다" "김정은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했다" "북한은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 사회를 통제하며 대중의 반대 없이 무기 개발에 과도한 재원을 쓰고 있다" 등의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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