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세… 환율은 1년5개월만 최고치 경신

염윤경 기자 2024. 4. 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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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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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2651.16에 거래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린 2661.36에 출발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46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0억원, 1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6% 내린 846.31을 나타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9% 내린 850.21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08억원을 팔자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7억원, 기관은 2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와 알테오젠, HPSP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에코프로는 보합인 51만7000원에 거래된다. 알테오젠은 0.29%, HPSP는 1.75% 상승세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내린 3만7983.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내린 5123.41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 내린 1만6175.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 시각)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에 불을 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중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뉴스 플로우가 시장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라며 "지난 금요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및 글로벌 강달러 여파로 14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이 주중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반전을 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0원(0.54%) 오른 1382.80원을 나타낸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82원에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1380선을 넘어서면서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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