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충돌 여파···은행株 추가 조정 가능성"

유창욱 기자 2024. 4.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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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로 촉발한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은행주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은행주는 세제 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 다른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과 달리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른 동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면서도 "중동 확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은행주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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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중동發 리스크에 투자심리 약화
환율 급등시 자본비율 하락 우려 고조
외인 움직임·장기 국채 금리 주목해야
[서울경제]

하나증권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로 촉발한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은행주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은행주는 세제 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 다른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과 달리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른 동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면서도 “중동 확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은행주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최근 많이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 폭이 여전히 커 증시 전반의 약세 분위기 속에 조정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양상이 지속하면 은행 자본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움직임과 장기 국채 금리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주 투자 심리 약화는 불가피하다”며 “외국인의 매수 없이 은행주의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도 국내 은행주를 본격 매도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중동 확전 이벤트와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 설명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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