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0대로 하락…삼전·하이닉스·현대차 1% 안팎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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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지수는 하락하겠지만 이란과 미국의 초기 행동과 미국이 대선 년도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다"며 "기업 실적 개선세와 연준의 최근 유가·물가 동향에 대한 판단을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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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6% 하락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도 6.6원 오른 1382.0원 개장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88포인트(0.89%) 내린 2657.89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 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0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6%)를 비롯해 SK하이닉스(-0.80%), LG에너지솔루션(-0.8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현대차(-1.26%), 기아(-1.18%), 셀트리온(-1.26%)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11.91포인트(1.38%) 하락한 848.5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4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21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에코프로비엠(-0.44%), HLB(-0.43%), 엔켐(-4.29%), 리노공업(-1.64%), 셀트리온제약(-2.28%) 등이 약세다.
이날 급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전운이 고조된 여파로 풀이된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주요 산유국으로, 무력충돌이 장기화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이미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유가가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92.18달러까지 오른 뒤 0.8% 오른 90.45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장중 기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공격에 앞서 에너지 컨설팅회사 래피던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무력 충돌이 국제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까지 이어진다면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역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84포인트(1.24%) 하락한 3만7983.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10포인트(1.62%) 내린 1만6175.09로 각각 장을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시기에 전쟁 이벤트 부각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지수는 하락하겠지만 이란과 미국의 초기 행동과 미국이 대선 년도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다"며 "기업 실적 개선세와 연준의 최근 유가·물가 동향에 대한 판단을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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