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슨·파커 쿠디, PGA투어 최초 ‘쌍둥이 프로골퍼 동반 라운드’[Golfer & Record]

오해원 기자 2024. 4.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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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나 자매, 남매 골프선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골프 무대에서 종종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쌍둥이 프로골프선수가 나란히 같은 대회에 출전해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최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현실이 됐다.

쿠디 형제의 아버지인 카일 쿠디 역시 골프선수였으나 PGA투어에는 입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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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er & Record

형제나 자매, 남매 골프선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골프 무대에서 종종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쌍둥이 프로골프선수가 나란히 같은 대회에 출전해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최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현실이 됐다. 놀라운 기록의 주인공은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미국) 형제다.

2000년생인 둘은 1971년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찰스 쿠디의 손자다. 이들은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아버지를 거쳐 3대에 걸친 골프 가족의 일원이다. 쿠디 형제의 아버지인 카일 쿠디 역시 골프선수였으나 PGA투어에는 입성하지 못했다. 피어슨과 파커는 연습도 함께하는 사이로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 출전했을 때도 한집을 같이 빌려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슨은 지난해 PGA 2부 콘페리투어 포인트 6위, 파커는 25위로 올해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둘은 지난해에도 콘페리투어 피너클 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도 동반 라운드를 했고 이번에 다시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PGA투어는 1983년 투어가 공식 기록을 집계한 이래 쌍둥이 형제가 함께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지난해 RSM 클래식에서 쌍둥이인 데이비드 포드와 맥스웰 포드(미국)가 1·2라운드를 함께 경기한 기록은 있다. 둘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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