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100억원 투자"…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기초연구·개발파이프라인 확대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동구바이오제약이 R&D 강화를 위해 큐리언트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주요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통해 중소제약기업에서 벗어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에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연구개발(R&D)부문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큐리언트에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동구바이오제약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로, 큐리언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된다.

큐리언트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유망한 기초연구과제의 상업화를 위해 2008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언트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개발이 강점이다. 면역항암제 Q702와 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이 주요 연구 개발 제품이다.

이번 투자로 동구바이오제약은 항암제·아토피 외용제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회사 측은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발굴·연구개발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의 핵심이 되는 R&D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 전략적인 투자 진행을 통해 상대적으로 자본이 한정적인 중소제약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