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천상의 하모니로 1600명 울렸다…기립박수 터진 '열창'('사당귀')

강효진 기자 2024. 4. 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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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슈퍼스타 트바로티 김호중이 천상의 하모니로 1600명의 관객을 울리며 공연 ‘김호중 더 심포니’를 완벽하게 성료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53회는 김수미가 선예, 박장현, 정지선과 고향 군산에 있는 생가를 방문한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5.2%(전국)까지 치솟으며 ‘102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김호중 보스가 KBS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단독쇼 ‘김호중 더 심포니’ 공연 당일. 마에스트로 지중배는 “120%를 맞출 테니 편하게 노래하라”라며 격려했고, 힘을 얻은 김호중은 연습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던 오페라 아리아를 맞춰보며 리허설을 이어갔다. 하지만 건조한 공연장 상태에 김호중의 목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걱정을 샀다. 불안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도 김호중의 일일 매니저를 자청한 정호영 셰프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떡 케이크와 자몽티로 김호중을 웃게 했다.

7만 명의 경쟁을 뚫은 16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채웠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 그리고 교향악단의 팡파르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김호중의 턱관절만 보고도 지휘를 이어가는 지중배의 섬세한 호흡 덕분에 첫 곡을 훌륭하게 마친 김호중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고, 지금의 김호중이 있게 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모두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모든 관객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마지막 곡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까지 훌륭하게 노래한 김호중은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살아가는 재미를 얻은 것 같다. 열심히 살아라, 열심히 노래해라를 알게 해 준 만화 같은 하루였다. 너무 행복했다”라면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서 저울질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라는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박명수 보스가 4월 라디오 청취율 조사를 앞두고 KBS 라디오 DJ 윤정수, 남창희, 데이식스 영케이, 조정식까지 불러 모아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남창희가 사비로 브런치를 만드는 사이 라디오 생방송을 마치고 뒤늦게 도착한 박명수는 윤정수와 조정식은 뒷전이고 “네가 제일 잘나가지?”라며 데이식스 영케이만 반겨 폭소를 유발했다.

박명수는 “’활명수’ 나왔을 때 내가 얼마나 신경 썼냐?”라고 생색냈지만, 이미 유재석의 은총을 입은 영케이는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에 나갔을 때 잘 챙겨주셨다”라고 유재석의 미담을 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명수의 화살은 남창희에게 향했다. 박명수는 자신이 남창희를 키웠다면서 “메뚜기(유재석)는 밥 차려주고 키운 나는 밥 한 끼 안 해 주더라”라고 폭로하며 서운함을 드러낸 것. 하지만 남창희는 “키웠다는 말은 좀 아니죠. 저 재석이 형이랑 ‘천하제일 외인구단’ 고정으로 할 때 형 그때 겉절이로 오셨잖아요. 쪼쪼댄스 추면서 어떻게든 고정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았어요?”라고 반박해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박명수는 홀로 요리하는 남창희에게 빨리 좀 하라며 호통을 치다가 급기야 중국요리를 주문하라고 시켰고, 결제까지 영케이에게 미루며 모두의 원성을 사는 등 향후 펼쳐질 DJ 회동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수미 보스가 뮤지컬 ‘친정엄마’에 함께 출연하는 원더걸스 선예, 트로트 가수 박장현과 함께 고향 군산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수미는 자신을 살뜰하게 챙기는 선예에게 뮤지컬 노래를 불러보라고 주문했고, 이에 선예는 흔들림 없이 완벽한 노래로 김수미를 만족시켜 박장현의 부러움을 샀다.

뮤지컬과 방송 중 뭐가 더 재미있냐는 선예의 질문에 “무대에 서는 게 더 좋다. 내가 살아있는 것 같고, 관객과 함께 연기하는 느낌이라 에너지를 얻어 간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김수미는 자신에게 풀치 조림을 배우기 위해 수산시장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정지선 셰프를 친딸처럼 반겼고, 이를 지켜보던 선예와 박장현은 정지선을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 생가에 도착한 네 사람. 김수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실제 사용했던 재봉틀과 자개장, 가족들과 함께 보던 텔레비전을 쓸어보다가 “엄마 생각이 난다”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임신 후 입덧 때문에 고생할 때 기억을 더듬어 어머니가 해주던 풀치 조림을 만들면서 반찬을 하기 시작했다는 김수미는 풀치 조림 레시피를 전수하겠다고 밝히며 ‘김수미 엄마표’ 요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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