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분기 이익 582억… "증권가 전망 대비 10%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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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검단아파트 사고 여파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GS건설이 올 1분기 3조원대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올해 기반사업의 내실 강화와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을 목표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기틀을 재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GS건설의 원가율은 주택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전년도 연간 평균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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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GS건설의 원가율은 주택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전년도 연간 평균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000억원, 582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약 10% 낮은 수준이나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주요 현장 예정원가율 조정과 선제적 비용 반영으로 올해 1분기 일회성 비용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예상 신규수주액은 3조4000억원으로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전(1조5000억원) 제외할 경우 전년도와 유사한 수치다. 신규분양은 2833가구 이뤄지며 연간 목표의 12%를 공급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현장 수익성이 기존 현장들 대비 5%포인트(p) 안 높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착공 증가에서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며 "착공 약 1년 후 실행원가율(응찰률 대비 투입원가 비율)이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은 내년 이후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사고 여파로 발생한 리스크는 마무리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2023년 감사보고서 건설 계약 내용에 올해 실적이 상향 조정됐으며 주택원가율은 93.4%로 직전 분기(103.1%) 대비 안정화되는 추세다. 공사비와 원자재 가격이 소폭 안정화된 것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최근 단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1~2년 만기의 PF 대출로 차환 중이며, 미착공 PF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착공 전환될 계획이다. 100%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의 유동화 작업도 올 2분기 구체화될 예정이다. 현재로서 전체 매각보다 지분 매각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영업정지의 경우 현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내린 행정처분 모두가 효력이 정지된 상황이다. 지난 2월 GS건설이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가운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본안 판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국토부는 지난해 4월29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한 바 있다. 서울시도 국토부의 처분 요청에 따라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김 연구원은 "대표 주택업체인 만큼 단기 주가 변수는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속도"라며 "장기 신사업 방향성이 향후 실적과 가치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기에 상반기 내로 가시화될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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