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강한 회사"…농심,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한국투자

김진석 기자 2024. 4. 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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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면과 스낵이 골고루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면의 수요가 견조했을 것이고, 스낵은 신제품의 연이은 성공에 기반한 출고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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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사진=뉴스1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51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농심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9123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68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6.5%, 71.7% 성장한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면과 스낵이 골고루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면의 수요가 견조했을 것이고, 스낵은 신제품의 연이은 성공에 기반한 출고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사업은 국가 별로 성장세가 상이할 전망"이라며 "북미는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탓에 성장률이 둔화하고, 중국은 유통망 변경 과정 중에 있어 성장률이 둔화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편 호주와 베트남은 직거래 확대를 통한 성장을 이뤄냈을 것이며 일본은 사발면을 중심으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북미 법인은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호주와 베트남은 직거래 비중 확대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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