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보릿고개를 넘기자…목표주가 '하향'-삼성

홍순빈 기자 2024. 4. 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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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단한 체력을 갖고 있는 제작사인 것은 확실하나 긴 호흡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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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스튜디오드래곤


삼성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단한 체력을 갖고 있는 제작사인 것은 확실하나 긴 호흡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5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5% 감소한 157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8% 감소한 14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1분기 방영 회차는 64회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 외형 및 이익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 납품 시점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예측 가능한 편성 일정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 2분기는 TV 채널 방영 회차가 적은 데다가 직전 분기 방영작의 상각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제작 편수 가이던스로 24편 이상을 제시한 바 있고 콘텐츠 공개 일정 등에 따르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드라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넷마블의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데 미니멈 개런티와 게임의 성적에 따른 수익 배분(RS)이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업황의 봄은 아직이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이 단단히 버텨낼 수 있는 힘과 기초 체력을 갖고 있는 제작사임은 분명하다"며 "점진적인 업황 개선과 콘텐츠 공급 채널 확대를 통해 성과를 키워갈 것으로 긴 호흡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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