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6G 연속 안타→시즌 2호 도루→폭풍 주루 '활약'... 팀은 4-9 패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2(62타수 1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탬파베이 우완 투수 숀 암스트롱을 만난 이정후는 93.2마일(약 150㎞)짜리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를 훔쳤다. 13일 탬파베이전에서 데뷔 첫 도루를 기록한 이정후는 2경기 만에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폭풍 질주를 선보여 득점에도 성공했다.
아쉽게도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의 4구째 84.8마일(약 136km) 커터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1-7로 벌어진 6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는 알렉산더의 3구째 높게 들어오는 89마일(143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포로 3-8로 쫓아간 7회초 2사 1루에서 바깥쪽 77.5마일(125km) 스위퍼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타일러 피츠제럴드 적시 3루타로 샌프란시스코 4-9로 따라갔다. 이정후는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케빈 켈리를 만났고, 4구째 76마일 스위퍼를 때렸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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