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완주 타이거 우즈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숙제 풀겠다”… 5월 PGA 챔피언십 등 출전 의욕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곧바로 다음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초점을 맞췄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치고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기록, 컷통과 선수 60명중 최하위로 마쳤다.
우즈는 2번홀(파5)에서 3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린 뒤 투 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잡았으나 3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3번 만에 그린에 올라 보기를 범했고, 5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티샷 난조로 각각 트리플 보기와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304타는 우즈의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나쁜 스코어다. 우즈는 1,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로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통과 신기록을 세웠으나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치고 무너졌다. 둘째날 1라운드 잔여경기를 포함해 23홀을 소화한 여파가 우즈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2021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초인적인 의지로 그린에 돌아온 우즈는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72홀을 모두 마쳤다. 작년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 종료후 족저근막염 등의 부상으로 기권한 뒤 시즌을 끝냈고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라운드 도중 독감증세로 기권했다.
우즈는 “불행하게도 어제 플레이가 좋지 않았고, 오늘도 몇 차례 그랬다”고 아쉬워 하며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한 주였다. 오랜만에 대회를 완주했고 1, 2라운드에서는 좋은 경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김주형(6언더파 66타)처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오픈(6월), 디 오픈 챔피언십(7월)에 출전할 계획을 밝혔다. “이 곳은 내가 잘 알고 있는 골프장”이라며 오거스타 내셔널에 애정을 보인 뒤 “발할라, 파인허스트, 로열 트룬에서 숙제를 해야한다. 다음 대회장소들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일찍 가서 체크해봐야 할 것”이라고 의욕을 밝혔다.
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그중 메이저 대회에서 15번 우승했고, 마스터스에서 가장 많은 5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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