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뭐샀나] 서학개미, 엔비디아 관심 줄었다…2.7억달러 매도 우위

신재원 외신캐스터 2024. 4. 15. 07:1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12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12일엔 3대 은행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그중 'JP 모건 체이스'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 이익 전망'은 기대치를 밑돌았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주가는 6.47% 급락했습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이날 하락 마감했습니다.

애완동물 전문 의약품 기업 '조에티스'는 8%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조에티스의 관절염 치료제 '리브렐라'를 투여한 후 문제가 발생해, 결국 안락사를 한 12세 구조견 이야기가 소개됐죠.

이에 미국과 유럽 보건 당국이 수천 건의 부작용 신고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사 '글로브 라이프'입니다.

공매도 전문회사 퍼지팬더리서치가 회사의 보험 사기를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놓아 11일장에서 주가가 53% 넘게 폭락했었는데요.

그러나 투자자들이 일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20% 넘게 반등하며, 하락분의 일부를 만회했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지난 한 주간 서학개미의 거래내역 살펴보시죠.

먼저 5위는 나스닥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TQQQ'입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죠.

이에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했는데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나스닥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중동 불안과 연준이사들의 발언 등으로 1.62% 빠지며 지난 1월 31일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서학개미는 각각 8000만 달러의 매도 매수 규모를 보였습니다.

4위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SOXS가, 1위엔 같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L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쏙스는 매수 우위, SOXL엔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특히 12일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자국의 통신업체에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이에 따라 중국이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와, 글로벌 서버용 CPU 공급을 사실상 독차지해 온 인텔과 AMD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반도체 지수의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3위는 '테슬라'입니다.

또슬라라고 불러도 될 듯한데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서학개미는 더 본격적인 저가 매수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인데요.

지난 한 주간에도 2억 5000만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좋은 소식도 있었죠.

지난주 로보택시 공개 소식으로 오랜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향후 주력 사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인데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도 로보택시가 출시되면 2030년까지, 최대 10조 달러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로보택시가 상용화 가능할 정도로 기술 개발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습니다.

서학개미의 사랑이 미지근해졌죠.

이번에도 2억 7000만 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지표가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시들자,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인공지능 반도체주가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반등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경쟁 종목인 전기차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고, 인텔 등 후발주자의 등장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주춤한다 해도, AI 시장의 성장성 자체를 의심할 순 없다는 건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