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계 내분 봉합"…전공의들, 오늘 차관 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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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소식입니다.
전공의 단체 대표가 의대 교수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의료계는 내부 갈등부터 푸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박단 비대위원장의 SNS 글도 '단순 헤프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장 오늘 전공의 1천300여 명이 정부 의료개혁 브리핑을 도맡아온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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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소식입니다. 전공의 단체 대표가 의대 교수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의료계는 내부 갈등부터 푸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오늘(15일) 보건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시간 가까이 진행한 의사협회 비대위 회의에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물론,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그리고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까지 참석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당장 내놓으라고 요구한 임현택 차기 회장과 갈등을 빚었던 김택우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이제 오해가 풀렸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지금 대한의사협회는 한마음으로 다 똘똘 뭉쳐 있다, 특히 당선인, 전공의협의회장, 전의교협, 저희들, 그리고 개원과 모든 직역이 총 망라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재논의하기 위한 그런 어떤 일련의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의대 교수들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박단 비대위원장의 SNS 글도 '단순 헤프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총선 이후에도 의료계 갈등 양상이 심각해지자 내부 갈등을 서둘러 봉합해 정부와의 대화에 단일대오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위원장 : 단일안은 원점 재검토라는 게 저희 단일안이라고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어디랑 이야기해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실 것 같고요.]
하지만, 의정 간 대화 여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당장 오늘 전공의 1천300여 명이 정부 의료개혁 브리핑을 도맡아온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의대 교수들도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헌법 소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강을 미뤄왔던 의대 16곳도 강의실을 엽니다.
앞서 개강한 16곳을 포함해 전국 40개 의대의 80%가 수업을 열게 되는 건데, 하지만 전국 의대생의 55.6%는 휴학계를 낸 상태여서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진 불투명합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강경림)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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