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년 뒤, 확실합니까?”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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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국회의원 당선자가 당선 직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한 말.
이 당선자는 4월11일 아침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와 다음 대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지요?"라고 물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인 4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
4월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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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년 뒤, 확실합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국회의원 당선자가 당선 직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한 말. 이 당선자는 4월11일 아침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와 다음 대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지요?”라고 물어. 진행자가 “3년이요”라고 답하자 이 당선자 입에서 나온 말이 바로 이것. 이 당선자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채 상병과 박정훈 대령에 관한 건도 당장 총선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풀어내셔야 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명한 야당이다”라고도 답해. 이 당선자의 이런 소신, 확실합니까?
“사회권 선진국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앞으로 쇄빙선 역할을 하려고 한다.”
4월10일 저녁 방송 3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조국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유튜브 채널 ‘시사IN’ ‘경향티비’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합동 인터뷰에서 한 말. 조국 당선자는 조국혁신당의 일차 목표인 ‘윤석열 정권 심판’ 이후 조국혁신당의 두 번째 과제로 ‘사회권 선진국 만들기’를 제시해. “우리나라에서 사회권, 복지국가에 대해 인식이 좀 낮다. 다른 많은 OECD 국가와 복지국가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면 빨갱이라거나 희한한 얘기를 한다”라고 말해. 그 쇄빙선, 암초 만나지 않고 무사히 항해할 수 있을까.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인 4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 총선 참패 이후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라며 총선 참패에 따른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 어디 가서 뭘 하시든 풍성한 앞날을 기원.
“이렇게 줬는데도 또 못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
4월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한 말. 제22대 총선에서 의석수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지만 이 위원장은 “승리에 도취하면 절대로 안 된다”라고 강조해. “(제21대 총선에서도) 180석을 줬는데 뭐 했느냐는 소리를 그동안 많이 들었지 않나”라며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주문. 특히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말을 함부로 하거나 겸손하지 않은 말을 하면 깨어 있는 국민은 용납하지 않는다”라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이 때문에 꽤 많은 의석을 잃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도. 모르지 않을 텐데, 또 그러려나.
“저와 진보정당이 진정 사랑했던 것은 이념이 아니라 이웃하며 살아가는 보통 시민의 삶이었습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4월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남긴 말.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해. 심 원내대표는 “지난 25년간 오로지 진보정치 한 길에 생을 바쳐왔다. 극단적인 진영 대결 정치의 틈새에서 가치와 소신을 지키려는 저의 몸부림은 번번이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때로는 무모한 고집으로 비춰지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결코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 사회 약자와 모든 시민의 권리가 개선되고 또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이나마 진보돼왔다고 믿는다”라고 말해. 회견문을 읽던 중 여러 차례 흐르는 눈물을 훔치기도 해. 녹색정의당이 얻은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자유통일당 2.26%보다 낮은 2.14%. 민주노동당 이래 진보정당 25년 역사에서 받아든, 뼈아프고도 의미심장한 수치.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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