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이통사에 美 CPU 칩 단계적 교체 지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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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이통사에 美 CPU 퇴출 지시"

계속되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중국이 맞불을 놓았습니다.

자국 주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외국산 CPU 칩을 단계적으로 교체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2027년까지는 완전히 퇴출시킬 것을 명령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외국산 반도체 보급 현황을 파악해 이를 중국산으로 교체할 시간 계획표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이 소식에 서버용 CPU 시장 70%를 틀어쥐고 있는 인텔의 주가는 5% 넘게 미끄러졌습니다.

이미 중국은 오래전부터 외국산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다만 부족한 기술력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의견들이 속속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통신사들의 조달 현황을 보면 자국산 반도체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고,

또 품질 역시 개선돼 성능도 안정적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대표 통신업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PC가 인텔의 최신 반도체 칩으로 구동된다는 소식도 나와 워싱턴 정가가 들끓고 있는데요. 

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날이갈 수록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 日 반도체 '드림팀' 라피더스, 美 실리콘밸리 영업 거점 설립

일본 반도체 제국 부활을 위해 만들어진 '드림팀' 라피더스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섰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역에 영업 거점 역할을 할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이른바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죠.

엔비디아와 인텔이 본사를 둔 곳이자 다양한 인공지능 기업들이 사업 거점으로 여기는 주요 거점입니다.

고이게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AI를 선도하는 기업이 자리 잡은 이 지역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엔 실리콘 밸리 기업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미국 자회사는 AMD와 IBM에 몸담았던 헨리 리처드가 맡기로 했습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와 소니 등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자국 반도체 부활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진 기업인데요.

정부 역시 우리돈 8조 원이 넘는 지원금을 안겨주며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도 이들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은데요.

요미우리신문은 "라피더스의 수주 경쟁 업체는 대만 TSMC와 한국의 삼성, 미국 인텔 등 세계적 기업"이라며, "지명도가 낮은 라피더스가 시장을 파고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 日, 애플·구글 정조준…'스마트폰 경쟁촉진법안' 마련

유럽에 이어 일본도 빅테크 갑질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그중에서도 애플과 구글이 물망에 올랐는데요.

이들의 독점 행위를 막기 위한 '스마트폰 경쟁촉진법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른 기업의 앱스토어 제공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용자가 쉽게 초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구조로 정비하도록 할 예정인데요.

또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선 표시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만약 이를 위반하면 일본 내 매출의 20%를 과징금으로 부과받게 되는데요.

기존 독점금지법의 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인 데다, 반복 위반하게 되면 30%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법안에는 공정위가 이들 기업의 위반 행위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도록 요구하는 긴급정지 명령을 신청할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는데요.

계속되는 각국의 고강도 규제에 몸살이 끊이질 않는 모습이네요.

◇ xAI, 40억 달러 펀딩 추진…기업가치 180억 달러 평가

일론 머스크가 본격적인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세운 인공지능 스타트업이죠. 

xAI가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4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회사 가치는 180억 달러로 평가했습니다.

자금 조달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면 xAI가 SNS X가 가지고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강조했는데요.

AI 신드롬 속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추면서, 인재 영입 전쟁에 쓰일 실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X계정에 "오픈AI가 보상을 앞세운 공격적인 스카웃으로 테슬라 엔지니어들을 빼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테슬라는 급여를 인상하고 있고,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인재 전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오픈AI로 이직하겠다고 나선 테슬라의 AI 엔지니어 여럿을 설득해 xAI로 자리를 옮기도록 하는 등 인재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오픈AI 올트먼, 기업고객 확보 속도…수익원 다각화

그런가 하면 오픈AI의 수장 샘 올트먼은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에서  '포춘500' 기업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기업용 AI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세일즈에 나섰는데요.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올트먼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 경영진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는데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해야 하는 거 되물었다고 합니다. 

특히 MS는 오픈AI의 지분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최대 투자자인 만큼 두 기업의 미묘한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그럼에도 오픈AI는 최근 일본을 비롯해 해외 법인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업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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