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5년 만의 현장경영… 후계구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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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잇단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화그룹의 미래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한편 후계구도를 분명히 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재계 중론이다.
김 회장의 현장 경영은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에너지·항공우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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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인 지난 4월5일에는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았다. 김 회장의 현장 경영은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을 총괄하는 곳으로 최근 항공우주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한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에 누적 약 9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에 힘 쏟아왔다.
이번 방문에서 김 회장은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 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 희망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2017년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반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동행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는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이끄는 계열사다. 김 회장이 미래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그룹을 승계할 아들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에너지·항공우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출범했으며 김동선 부사장이 전략기획담당을 맡아 시장 선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현장경영을 기점으로 방산·에너지·항공우주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 금융은 차남 김동원 사장, 유통·로봇·건설은 3남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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