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이란 對이스라엘 공습까지…증시 악재 겹쳤다

김지현 기자 2024. 4. 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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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약세가 예상된다.

국채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전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하자, 이번 주 국내 증시가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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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시장 예상치 웃돌고 이란 공습으로 중동 리스크 확대
증시 하방압력 커져…실적 개선 명확한 업종에 수급 집중 예상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4p(0.93%) 내린 2,681.82, 코스닥 지수는 2.37p(0.28%) 상승한 860.47, 달러·원 환율은 11.3원 오른 1,375.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4.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약세가 예상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14.21) 대비 32.39포인트(1.19%) 하락한 2681.82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어두워진 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인해 환율과 유가가 더욱 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1370원을 돌파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전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하자, 이번 주 국내 증시가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은행주 중심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은행주는 세제 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타 저 PBR 업종들과는 달리 밸류업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면서도 "중동 확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은행주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중동 확전으로 매크로 불안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조정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원/달러 환율 추이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15일) 발표 외에는 중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된 게 없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증권가는 이번 주도 지난주처럼 수출과 실적 전망이 좋거나 1분기 실적 개선이 명확한 일부 업종에 수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탔으나 자동차나 반도체 등 실적 및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업종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 바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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