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웹툰 많이 보는데, 왜?”... 中법인 전액 손상 처리한 네이버웹툰, 청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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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중국 사업을 전담하는 네이버웹툰컴퍼니가 홍콩에 위치한 와통엔터테인먼트(Watong Entertainment)에 대한 투자금을 전액 손상 처리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네이버웹툰컴퍼니는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컴퍼니는 2020년 8월 중국 자회사 관리와 중국 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인적 분할했다.
현재 중국 관련 사업만 남은 네이버웹툰컴퍼니는 웹툰 계열사 지배구조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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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중국 사업을 전담하는 네이버웹툰컴퍼니가 홍콩에 위치한 와통엔터테인먼트(Watong Entertainment)에 대한 투자금을 전액 손상 처리했다. 중국시장은 지식재산권(IP) 개념이 약한 데다 현지 플랫폼이 강세를 띠고 있어 국내 웹툰 업계의 불모지로 꼽힌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컴퍼니는 지분 100%를 보유한 와통엔터테인먼트에 287억원가량의 손상 차손을 반영했다. 불과 2년 전 와통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 투입한 40억원까지도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와통엔터테인먼트의 장부 금액은 5400만원에 불과하다.
네이버웹툰컴퍼니 측은 “와통엔터테인먼트가 지속적인 영업손실 등으로 인해 장부금액이 회수가능액을 초과함에 따라 손상 차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컴퍼니가 중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 자체의 특수성 때문이다. 중국은 인터넷 규제가 강한 데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의식이 약하다. 경쟁사도 많다. 콰이칸만화와 텐센트 애니메이션 및 웨이보 애니메이션 등 현지 플랫폼이 웹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네이버웹툰컴퍼니는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문맨(원작명 문명) 등 네이버웹툰 원작을 영상화한 작품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하며 숨통이 조금 트였으나, 이후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컴퍼니는 2020년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75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영업손실 6억원, 당기손실 4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8억원, 지난해에는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기준 미처리 결손금만 약 2517억원이다.
네이버는 2017년 5월 웹툰사업을 물적 분할해 ‘네이버웹툰컴퍼니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던 중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한 웹툰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컴퍼니는 2020년 8월 중국 자회사 관리와 중국 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인적 분할했다. 인적 분할된 사업 부문은 네이버웹툰 유한회사에 흡수 합병된 뒤 지금의 네이버웹툰이 됐다.
현재 중국 관련 사업만 남은 네이버웹툰컴퍼니는 웹툰 계열사 지배구조에서도 제외됐다. 웹툰 사업이 모두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네이버웹툰컴퍼니는 네이버의 100% 자회사다. 그룹 차원의 지원도 네이버웹툰에 맞춰져 있다. 지난 2년간 네이버웹툰이 38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는 동안 네이버웹툰컴퍼니는 20억원 증자와 150억원 단기차입만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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