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국가론 반박'에 통일방안 수정 폭 줄어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수정 작업을 본격 진행 중이다.
애초 민족과 남북연합을 삭제하는 등 대폭 수정안이 논의됐지만, 최근 큰 골자는 유지하고 일부만 수정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한 통일미래기획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3월 1일에 2국가론은 안 된다고 공포를 했으니 그 원칙에 맞춰서 논의될 것"이라며 "그러면 기존 통일방안을 유지하면서 이행에 유연성을 더 부여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2국가론 맞불 '민족 빼고 국가'
尹 민족 강조에 2기 委 '방향 전환'
"변화 크면 2국가론 닿을 수밖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수정 작업을 본격 진행 중이다. 애초 민족과 남북연합을 삭제하는 등 대폭 수정안이 논의됐지만, 최근 큰 골자는 유지하고 일부만 수정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국가론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족과 통일을 강조하면서다.
한 통일미래기획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3월 1일에 2국가론은 안 된다고 공포를 했으니 그 원칙에 맞춰서 논의될 것”이라며 “그러면 기존 통일방안을 유지하면서 이행에 유연성을 더 부여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통일방안 수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민족을 삭제하고 통일 과도기인 남북연합 단계를 빼는 안을 검토했고, 지난 1월에도 김 위원장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하고 우리나라를 주적이라며 2국가론을 제기하자 맞불로 민족 대신 ‘국가’ 개념을 넣는 안이 거론됐다. <2024년 1월 22일字 2면 보도 참조>
그러다 지난달 통일미래기획위가 2기 개편이 되면서 통일방안 수정 작업이 본격화되자 논의 방향이 바뀐 것이다. 윤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비롯해 민족과 통일을 강조하며 북한의 2국가론을 반박한 데 따라서다.
통일미래기획위 측에 따르면 기존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전반을 고치기보단, 현재 한반도 상황을 반영해 통일방안 이행에 유연성을 부여되도록 다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민족과 남북연합을 없애고 국가 개념을 넣는 큰 폭의 수정을 하면 김 위원장의 2국가론과 사실상 맞닿게 돼서다.
다른 통일미래기획위원은 “분과별 토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큰 변화를 가져오긴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통일방안을 크게 변화시키면 2국가론으로 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통일방안 수정은 그간 학계에서 여러 의견이 제기돼왔기에 큰 어려움은 없고, 올해 8·15 광복절 즈음 발표를 목표로 논의되고 있다는 게 통일미래기획위 측 전언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애, 김학래 바람 폭로 "팬티 뒤집어 입고 향수 냄새 다르다"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딸 홀로 키워…공황장애 앓아"
-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성과급의 경제학②]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결국 '철창행'
- 박지원 "한동훈, 尹부부 절대 안 변한다…미련 버리고 국민 뜻따라 결단하라"
- 故김수미,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조권 "데뷔 초 박진영에게 세뇌당해 27살에 연애 시작"
- 한가인 "첫키스는 유재석"…♥연정훈 놀랄 영상 공개
- 오븐 열었더니 19세女직원 숨진 채 발견…월마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