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극복 윤도현, 하나도 안 늙은 방부제 미모 “6월 앨범 발매” 예고(복면)[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희귀암을 극복한 가수 윤도현이 건재한 미모로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4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46회에서는 방송 9주년을 맞아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복면가왕' 9주년을 맞아 스페셜 무대로 시작됐다. 스페셜 무대 주인공 역시 가면을 쓰고 등장하자 남창희는 "스페셜 무대인데 가면을 쓰냐"며 놀랐는데, 무대의 주인공인 '음악 하는 이구아나'는 선곡으로도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무려 콜드플레이 'Fix You'를 부른 것.

어마어마한 록 가창력을 뽐낸 '음악 하는 이구아나'의 정체는 바로 밝혀졌다. 대한민국 록밴드의 자존심 YB의 수장 윤도현이었다. 축하 무대 하나로 판정단석, 객석 모두를 뜨겁게 달군 윤도현은 "YB밴드 역시 올해 29주년을 맞았다"며 "복면가왕 9주년이라고 해서 인사도 드리고 축하도 드릴 겸 나왔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29주년을 맞은 YB밴드의 계획을 묻자 "14개 도시 투어 중이고 앨범 작업을 같이 하고 있다. 6월 중순 헤비메탈 앨범을 발매하고 일본 페스티벌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봉선은 윤도현이 가면을 벗자마자 '역시 대한민국 록 보컬계의 비주얼 센터다, 저 오빠 혼자 안 늙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방부제 미모를 칭찬해 윤도현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후 본격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대결에서 '승승장구'에게 패배한 '9회말 2아웃'의 정체가 9인조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멤버 정모로 밝혀진 가운데, 두 번째 대결에서는 놀라운 복면가수가 등장했다. '히죽히죽 백구''에게 패배해 얼굴을 공개한 '살랑살랑 구피'의 정체는 YB의 베이시스트이자 '나는 나비' 작곡가 박태희였다.

박태희에게 제대로 속아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윤도현은 그가 솔로곡을 부르고 나서야 눈치챘다. 이에 "진짜 예상 못 했다. (솔로곡에서) 목소리 톤이 딱 생각나더라"며 투표도 '히죽히죽 백구'에게 했다고 멋쩍어하며 털어놓은 윤도현은 "아침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다고 카톡이 왔다. 기도해달라고 해서 기도까지 했는데 여기 와 있다"라고 약간의 배신감도 드러냈다.

박태희는 "원래 이 날짜가 건강검진 날짜였다. 갑자기 '복면가왕' 얘기가 나와서 (연기하고 출연했다). 마음이 무겁긴 했지만 회사에서 '괜찮아, 이번만'이라고 하더라"고 너스레 떨었고 윤도현은 이런 박태희에게 "저희 팀 코러스를 맡아서 하는데 연습을 좀 많이 해야겠다"고 농담어린 평가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박태희는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다. YB가 전국 투어 중이다. 보통 알릴 때 윤도현이 혼자서 예능 프로를 많이 한다. 제가 조금이라도 YB가 전국 투어 중이라고 알릴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달려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해 한 해 밴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격스럽고 때로는 누군가가 리더로서 지고 나간다. 그 리더에게 '항상 뒤에 멤버들과 관객들이 있으니 한걸음씩 더 나아가자'고 꼭 말하고 싶다"고 윤도현에게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유발했다. 이날의 듀엣곡 대결은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댄서 허니제이의 정체가 추가로 밝혀지며 끝이 났다.

한편 윤도현은 2021년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고 약 3년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소식을 2023년 8월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