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3년 연속 흑자… 가입 대수 늘고 손해율 10년 내 최저

박슬기 기자 2024. 4. 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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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이익이 약 16% 늘며 3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보험 가입대수가 늘고 있는 데다 손해율은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은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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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손익 5539억… 전년比 16%↑
손해율 80.7%…4년 연속 감소
경기 성남시 인근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양재방면 도로./사진=뉴시스
지난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이익이 약 16% 늘며 3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보험 가입대수가 늘고 있는 데다 손해율은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759억원) 증가했다. 2021년 3981억원, 2022년 4780억원에 이은 3년 연속 흑자다.

이는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사업비율이 소폭 악화됐지만 지급보험금 등 발생손해액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손해율 개선 폭이 더 크게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전년(81.2%)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7년(80.9%)과 비교해서도 낮아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 92.9%까지 오른 이후 2020년 85.7%, 2021년 81.5%, 2022년 81.2% 등에 이어 4년 연속 손해율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보험가입대수가 61만대 증가해 보험료 수입은 2810억원 늘어난 반면 사고율이 15.0%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침수피해도 735억원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21조484억원으로 전년(20조7674억원)대비 1.4%(281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022년 2480만대에서 2023년 2541만대로 61만대 늘었다.

다만 4개 주요 대형사 위주의 과점 구조는 여전했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대형사(삼성·현대·DB·KB)가 85.3% 를 기록,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어 과점 구조가 심화됐다.

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4% 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어든 반면 온라인 보험사(악사·하나·캐롯)는 6.3%로 점유율을 0.1% 확대시켰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대면 49.7%, CM 33.8%, TM(텔레마케팅) 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면채널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줄어든 반면 CM채널은 2.2%포인트 증가했으며 TM채널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은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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