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CPU 퇴출 지시에 인텔 주가 '와르르'…中 화웨이 PC에는 인텔 최신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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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중국이 주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외국산 반도체 칩 퇴출을 지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그 충격으로 인텔과 AMD 등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대표 통신업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가 인텔의 최신 반도체 칩으로 구동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워싱턴 정가가 들끓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점검하고 외국산 중앙처리장치(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027년까지는 완전히 퇴출시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국영통신사들에게 외국산 반도체 보급 현황을 파악해 이를 중국산으로 교체할 시간계획도 짤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늘리면서 인텔과 AMD의 서버용 CPU를 대량 구매해 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23%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의 외국산 반도체 의존도 줄이기는 양질의 자국산 반도체 부족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소식통은 중국 통신사들 조달 현황으로 보면 현재 자국산 반도체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중국 반도체 품질이 개선되고 성능도 더 안정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소식에 인텔과 AMD 주가는 각각 5%,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PC가 인텔의 최신 반도체 칩으로 구동된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화웨이의 노트북 신제품 '메이트북 X프로'에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을 두고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11일 인텔의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최초의 AI 지원 노트북을 공개했는데,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대 이란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무역제한 목록에 올라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인텔의 최신 칩을 납품받을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정부의 승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마이클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은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는 미 상무부가 미국 기술이 화웨이에 수출되도록 허용하도록 놔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무부와 인텔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화웨이 역시 논평에 즉시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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