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방산 AI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이정구 기자 2024. 4. 15. 03:00
정찰용 개발 후 전투용으로 확대
HD현대가 미국 방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차세대 무인(無人) 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고객으로 둔 방산 AI(인공지능) 기업이다. 세계 1위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과 미 해군의 통합 전투 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USV는 해군이 승선하는 함정을 대체해 위험 지역에서 감시·정찰, 기뢰 탐색·제거, 전투 등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군사 강국은 이미 USV를 실전 배치해 전력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한다. HD현대의 선박 자율 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의 자율 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AI 기반 임무 자율화 기술을 접목한다.
HD현대 관계자는 “기존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 운용이 어렵고, 유인 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양사는 축적해온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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