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밤에 피는 부흥의 꽃’… 야시장 성공 롤모델 주목
개장 이틀새 2000여명 방문
젊은층 공략 메뉴 매진 행렬
다회용기 사용·캐리커쳐 눈길

주말 관광객이 몰리는 동해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영서지역 전통시장들이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선택한 ‘야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 개장을 거둬 주목된다. 춘천 후평시장 어울야시장은 관광객이 아닌 지역주민이 찾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의 롤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동지역은 해변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손님을 모으고 있다면 관광객이 적은 영서지역의 전통시장들에게 ‘야시장’은 판로 확대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8시 춘천 후평시장은 야시장 개장 이후 첫 주말답게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날 개장 후 이틀간 방문객은 2000여명에 달했다. 시장 안 골목은 야시장 개장만을 기다려온 지역주민,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대학생 등으로 인해 자리가 없어서 못 앉을 정도로 붐볐다. 일부 매대는 개장 후 3시간여 만에 일찌감치 재료가 소진돼 급하게 새 메뉴를 내놓는 등 매진사례도 잇따랐다. 인기비결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석에서 구매 후 골목 안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야시장에선 분식류, 전·튀김류, 고기·생선류, 컵과일 등을 3000원대에서 1만원대에 각양각색으로 판매한다. 탕후루, 폭찹스테이크, 만원도시락 등 젊은 층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도 많았으며 다회용기 사용, 캐리커쳐 등도 눈에 띄었다.
또 후평 어울야시장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상권이 인접해 있다. 젊은 상인들의 트렌디한 점포 운영 및 판매 메뉴 구성 등 옛 전통시장 이미지 탈피 움직임 영향에 젊은층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였다. 곱창음식점을 운영중인 김모(67)씨는 “손님들이 정말 많아 이틀치 준비한 재료를 모두 조기 소진하는 등 야시장 인기를 실감했다”고 했다. 한현숙 후평시장상인회장은 “상인들이 참여 의욕이 높아 지난해보다 매대수도 늘리고 메뉴도 다양화했다”며 “더욱 잘 준비해서 각 연령층의 입맛과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상인 모두 매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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