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악몽'리버풀 충격의 2연패, EPL·유로파 우승도전 동시에 '빨간불'…팰리스에 0-1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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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의 무덤' 안필드가 상대팀에 의해 '파묘'됐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아탈란타와 2023~20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0-3 참패를 당한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그 홈 경기에서도 미끄러졌다.
1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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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원정팀의 무덤' 안필드가 상대팀에 의해 '파묘'됐다.
리버풀이 시즌 클라이막스 시기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아탈란타와 2023~20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0-3 참패를 당한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그 홈 경기에서도 미끄러졌다.
1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 꿇었다. 20개가 넘는 슛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017년 4월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7년만에 팰리스에 패했다. 팰리스기 잔류 싸움을 벌이는 중하위권 팀이어서 충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지난 2월 5일 아스널 원정 1-3 패배 후 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질주하던 리버풀은 9경기만에 패배로 '우승 삼파전'에서 한 걸음 뒤쳐졌다. 같은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루튼 타운을 5-1로 대파하면서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종료 시점, 맨시티가 73점(32경기), 아스널이 71점(31경기), 리버풀이 71점(32경기)이다. 리버풀은 아스널에 득실차 10골이 밀린다.
리버풀은 홈팬 앞에서 지독한 득점 불운에 울었다. 전반 14분 티릭 미첼의 컷백을 에제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전반 8분과 후반 10분 다르윈 누녜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16분 '믿을맨' 버질 반 다이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꽈당' 넘어지며 상대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내줬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골대 앞에서 간신히 걷어내지 않았다면 추가 실점할 뻔했다. '훔바의 악몽'이 떠올랐다.
공격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모하메드 살라, 반 다이크, 도미닉 소보슬라이 등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설상가상 골대도 때렸다.
다급해진 클롭 감독은 후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소보슬라이, 코디 각포, 디오고 조타 등을 줄줄이 투입하며 총 공세를 펼쳤다. 라이트백 코너 브래들리는 후반 3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막바지에도 커티스 존스와 반 다이크의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살라의 문전 앞 슛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골은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팰리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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