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모두 원만한 러, 양측에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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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대적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일대에 확전 우려가 고조된 데 대해 러시아는 당사국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양분된 국제사회에선 드물게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다.
시모나 핼퍼린 주러시아 이스라엘 대사가 이란의 공습을 두고 "러시아가 비난 성명을 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하자 별도로 논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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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대적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일대에 확전 우려가 고조된 데 대해 러시아는 당사국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양분된 국제사회에선 드물게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위기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각국이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중동, 특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 빈발한 지역에서 위기 해결책이 부족하면 불안정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리는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시모나 핼퍼린 주러시아 이스라엘 대사가 이란의 공습을 두고 "러시아가 비난 성명을 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하자 별도로 논평한 것이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시모나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우크라이나를) 비난한 적이 있느냐"면서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는가? 나도 마찬가지다"라고 꼬집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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