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으로 치닫는 ‘45년 앙숙’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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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45년간 이어져 온 앙숙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전까지만 해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원유를 대거 수입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란이 레바논, 예멘,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반이스라엘 성향 무장 단체를 조직하고 지원하는 등 역내 영향력을 키우기 시작하자 본격적인 대립 관계가 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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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동 反이스라엘 세력 지원
핵·미사일 문제도 양국 갈등 심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45년간 이어져 온 앙숙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의 핵·미사일 문제도 양국 갈등을 심화했다. 2005년 당선된 강경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은 당선 직후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도에서 사라져야 하고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는 ‘꾸며낸 이야기’라 주장하는 등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공격을 시작하며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과학자 여러 명을 암살했고 2010년에는 악성 컴퓨터 코드 ‘스턱스넷(stuxnet)’을 투입해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시설 작동을 마비시켰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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