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참패 수습책 고심...野 '채 상병 특검법' 압박

YTN 2024. 4. 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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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 후 이스라엘도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중동지역 위기가 우리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과 총선 이후 정치권 분석, 두 분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서성교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그리고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에 나온 소식부터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서 대규모 공습을 강행했는데요.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큰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유용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조용히 하고 있겠죠.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니까. 그런데 실제로 이것은 본래는 이스라엘에서 4월 1일이죠.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습니다. 그래서 이란혁명수비대가 장군을 포함해서 7명이 사망하면서 이란이 사실상 보복 공격을 한 것인데요. 그때 미국이라든가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공습에 대해서 얘기를 안 했습니다. 비난한다거나 국제사회가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러니까 이란이 영사관이라는 건 사실상 영토잖아요. 시리아 내에 있는 이란의 영토이기 때문에 자기의 영토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도 가만 있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공격을 했는데 드론을 공격했죠. 한 3시간 정도, 다 짐작할 수 있다고 그래요. 군사시설만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이것이 잘못하면 제2의 중동의 화약고가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죠. 네타냐후 같은 경우는 전쟁을 안 하게 되면 사실상 국내 정치적으로 굉장히 위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그러면 실격당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부정부패 문제도 걸려 있고 하기 때문에 네타냐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건데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급히 네타냐후에게 확전하지 말라는 아주 강력한 권고를 했죠.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선도 있고 그리고 우크라이나라든가 두 개의 중동전쟁을 치를 여력이 없잖아요, 실제로. 그런데 네타냐후가 상당히 전쟁에 대해서 자기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도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점이 어떻게 진행될까 염려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은 여기에 끼어들 필요가 없죠. 조용히 보고 그리고 잘못 끼어들다가는 테러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슬람한테. 그렇기 때문에 미국도 강력하게 전쟁 확전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입장을 주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성교]

일단은 더 이상 확전이 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현재도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계속하면서 국제정세가 굉장히 불안하거든요. 이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확전되지 않고 빨리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인데요. 일단은 우리 교민들 또 기업들 큰 피해가 없도록 대사관들이 조금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요. 이게 이스라엘, 이란지역뿐만 아니라 그 뒤의 아랍 지역에도 우리 기업들, 교민들이 많이 나가 있거든요. 그래서 피해가 없도록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전쟁이 벌어지게 되면 특히 아랍 지역에 석유, 천연가스가 많이 나지 않습니까? 국제공급망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에너지 확보문제 또 유가문제 또 물가 상승 문제. 최근에는 이게 국제경제에 영향을 끼치면서 환율도 굉장히 불안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마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긴급경제안보회의를 했는데 조금 비상적 상황에서 비상적인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있고요. 이런 국지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미국이 전체 국제안보질서를 유지할 여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국가안보도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최근에 보면 북한하고 중국하고 굉장히 밀착하고 있고 또 러시아와도 관계가 굉장히 깊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북한의 도발 우려, 동북아의 안보 우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모두 내전을 잘 살피면서 상황을 잘 지켜봐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국 이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의 인적쇄신을 앞두고 지금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먼저 비서실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원희룡 전 장관 그리고 정진석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하마평으로 오르고 있는 이 인물들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유용화]

매우 적절하지 못하죠. 총선에 대해서 대패한 이후에 비서실장과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다시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거 아니겠습니까? 비서실장이 가장 중요하죠, 대통령실에서 사실상 대통령을 보좌하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 정부 하에서는 실제로 비서실장이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원희룡, 정진석 두 사람 다 총선에서 패배한 사람 아닙니까? 총선에서 패배한 사람을 비서실장에 앉힌다? 그건 뭡니까? 아주 단순한 이치인데. 국민의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의사표현인 것이죠. 총선에서 패배해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다 교체하겠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패배한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앉힌다는 건 전혀 민심에 조응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입니다. 저는 원희룡, 정진석 두 분에 대해서는 언론사에서 여러 보도들이 나오는데 아니다. 그러다가 다시 한다. 만약에 원희룡이나 정진석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비서실장에 앉히면 다시 또 민심을 거스르게 되는 것이고 또 두 번째는 특히 원희룡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하고 겨뤘던 사람 아닙니까?

그러면 이제 야당대표하고 어떻게든 경제 문제라든가 모든 것이 지금 위기고 국정운영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동의와 협력을 구하지 않으면 국정운영 자체가 불가한 상황으로 이번 총선 결과가 나왔는데 야당대표하고 겨루었던 사람을 비서실장에 앉힌다? 그러면 야당을 국회의 파트너로 하지 않겠다는 거죠. 지금 192석이나 됐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175석인데 그러면 그것이 협력적 관계가 되겠습니까? 그건 이재명 대표를 앞으로 안 만나겠다. 이재명 민주당하고는 협력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인데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아까 보도는 사실상 내정됐다, 중간에 발표됐다.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은데. 이전 재고해야 되지 않느냐. 이러면 나라가 굉장히 큰 혼란에 빠지고요. 국정운영이 잘못하면 나락으로 빠지게 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경제가 더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두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성교]

저는 두 분 다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국회의원도 3번 했고 그다음에 제주지사도 했고 그다음에 국토교통부 장관도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정치, 행정 경험이 풍부하게 있고 또 대통령과 특수관계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장점이 되고요. 정진석 의원은 대통령과 거의 친구 레벨인데요. 5선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그다음에 행정부, 예전에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을 하셨기 때문에 정치라든지 행정경험이 두 분 다 충분히 있는데.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의 기본적인 요건이 뭐냐 하면 대통령이 위기상황이지 않습니까? 총선 때 참패를 했단 말이에요. 그럼 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쉽게 말해서 리스크 관리 능력 그리고 전체 국정을 그러니까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행정부 또 여당, 야당 전체를 볼 수 있는 큰 안목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쨌든 대통령을 편안하게 잘 보좌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한 세 가지 정도 기준에서 했으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인데.

[앵커]

그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제가 봤을 때 원희룡, 정진석 거론되는 분들 장단점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조급하게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를 인선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선거 참패 이후에 조금 숙고의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이런 인선문제는 본인이 이번 총선에 대한 성찰과 반성과 사과의 가닥이 잡히고 어떻게 국정운영을 해야 되겠다고 가닥이 잡히고 나면 여당, 야당 대표들을 만나가지고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또 사람 추천도 듣고 아니면 천거를, 추천을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이 모든 부담을 대통령이 지는 게 아직은 조금 시간이 이르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기적으로 약간의 완급조절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요. 비서실장 외에도 국무총리 인선도 관심입니다.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야당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대통령으로서도 고민이 큰 인선이 될 텐데 지금 현재 여러 가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교수님께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유용화]

제1차는 총선에서 그냥 패배한 것도 아니고, 몇 석 차이도 아니고요. 엄청난 대패, 참패를 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비서실장을 누구를 한다, 총리를 누구를 한다. 서 교수님 잘 말씀해 주셨지만 민심을 받아들이는 전향적인 자세를 먼저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심을 수용해야죠. 선거라는 건 뭡니까? 민심이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그대로 정확하게 먹힌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심판받은 정권인데 심판받았으면 거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성찰을 하고 참회를 하고 해야 되는데 그건 전혀 얘기하지 않고 나는 비서실장 누구 하겠다, 내 측근으로 하겠다. 총리 내가 잘 아는 사람 하겠다. 이것이 받아들여지겠습니까? 이건 야당에서 받아들인다, 안 받아들인다를 떠나서 이제 민주당도 뭐냐 하면 이번에 대중의 밑바닥 민심을 받아서 다 국회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대중의 흐름이라든가.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마음대로 못합니다. 이번에 제일 먼저 중요한 건 민심을 수용하고 사과하고 성찰하고 이런 태도부터 먼저 보인 다음에 인선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방금 유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야당에서는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은 돌려막기 인사에 불과하다 이런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야당의 비판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야당 출신의 인사들을 등용해서 어떻게 보면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대표적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게 김부겸 전 총리입니다. 그런데 김부겸 전 총리는 터무니없는 소리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국무총리 어떤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성교]

평상시 같으면 국무총리의 기능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그다음에 국정을 통할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지금은 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정무적인 능력과 정책능력, 제일 가장 중요한 건 야당과 협치, 소통할 수 있는 국무총리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까 말씀하신 김부겸 전 총리 같은 분들을 여권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요. 만약에 김부겸 전 총리를 다시 총리로 임명하고 싶으면 야당과의 협의 과정 속에서 김부겸 의원이 추천을 받으면 아마 김부겸 의원도 저는 수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금 이 방식,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총리는 사실 국회에서 임명동의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야당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총리를 인선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노력을 했는데 만약에 야당이 받지 않으면 이게 허사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대통령의 결단, 대통령이 담화를 하고 여야 대표 회동을 통해서 좋은 총리 후보를 추천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지금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권영세 국회의원 5선에 통일부 장관을 하셨죠. 그다음에 김한길 전 의원, 국민통합위원장도 하셨고 야당 대표도 하셨고 국회의원도 4선을 했는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 야당이 반대할 경우에 오히려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다시 여야 간의 대치국면이 길어지게 되면 대통령 국정운영이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속도보다는 방향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소통 얘기가 나온 김에 영수회담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 이후에 어떻게 만남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유용화]

과거 DJ 정부 시절에 총선에서 당시 집권여당, DJ가 속했던 당이 패배했어요. 큰 표차는 아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해요. 그다음 날인가 그 이튿날 김대중 대통령이 이회창 총재를 독대했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그것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수용해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겠다는 거죠. 그게 대통령이죠. 대통령이 정파적이고 자기 이해관계적이고 자기 편파적이라고 그러면 나라가 엉망으로 가는 거죠.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몇 표 차이도 아니고 이 민심을 만약에 거부하게 되면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가 역사 속에서 정치사에서 볼 수 있었던 현실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해서 만나자. 조국 대표도 이번에 아주 돌풍을 일으켰으니까 같이 만납시다 해서 만나서 얘기를 하고 거기서 큰 얘기가 있겠습니까? 얘기를 들어보고 그런 모양을 연출하는 것이 정부라든가 여당이라든가 정치권에 있어서 뭔가 국민들이 봤을 때도 우리가 제대로 심판하니까 나라가 돌아가려고 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단 말이죠. 또 거기서 야당 대표하고 얘기를 해서 의견을 받아들여서 말씀하신 대로 총리 임명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논의하고. 특히 가장 중요한 게 물가 문제 아닙니까? 경제 문제. 지금 3040대들이 소비를 안 한대요, 아예. 지금 대출금리 문제부터 해서 그동안 총선까지 막았던 각종 경제현안들이 이제 봇물 터지들이 나올 겁니다. 적자 문제도 총선 이후에 발표할 건데 87조라는 보도까지 나왔잖아요. 경제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단 말이죠. 무너지는 건 차기 정권 누가 들어와도 막을 수 없는 현상까지 가고 있어요, 지금 현재.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의 심판과 민심을 겸허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받아들여서 빨리 만나야죠. 빨리 야당 대표들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국민을 불안한 가운데서 좀 더 안정된 관계로 갈 것인지. 떨어진 한국 경제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이 문제를 빨리 논의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된다. 제가 절대로 안 된다는 의미에는 여러 가지의 함의가 있는데요. 하여튼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도 지금 현재 총선 패배 수습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습 형태가 현재 관건입니다. 비대위 체제로 일단 안정을 찾을 것이냐.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로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것이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지 맞을 거라고 보십니까?

[서성교]

제가 보기에는 각각 방식에 장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수습하고 후전당대회를 할 거냐. 아니면 선전당대회를 하고 전당대회 대표가 수습을 할 거냐. 이런 문제인데. 아무래도 당 중진회의가 열릴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논의와 결정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어떠냐 그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정말로 위기상황이면 근본적인 혁신을 해야 됩니다. 쉽게 말하면 재건축을 해야 되는데요. 또 전당대회를 하거나 비대위로 가서 땜질식 처방을 하게 되면 이게 과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의문이 들고요. 지금 국민의힘이 이번 2024년 22대 총선만 패배한 게 아니고 2020년 21대 그리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계속해서 패배하고 있거든요. 특히 수도권에서 계속 참패를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지지기반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국민의힘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 이런 것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 각오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총선 이후에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그 자리가 관심입니다. 그리고 당대표가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그만큼 그 자리를 놓고 친명 선명성 경쟁이 될 것이다 이런 가능성도 나오고 있던데 초선 의원 비율이 40%에 달하는 만큼 초선들의 표심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친명계가 과연 주도권을 쥐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유용화]

지금 친명계, 비명계는 없는 것 같고요.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그동안에 특권적인 기득권적 이익을 누리던 민주당의 정치 엘리트들은 공천 과정에서 당원과 지지자들, 대중들에 의해서 경선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탈락했죠. 그리고 정치무대에서 퇴장당했는데 사실상 그것이 이번 총선을 이기는 데, 민주당이 승리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요인들 여러 군데 있지만. 만약에 민주당에서 과거의 기득권적이고 특권만 누리던 자기 이해관계에 충실하면서 자기정치를 하던 사람들이 그대로 후보로 내세웠다 그러면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오류와 문제점이 많다 하더라도 저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대승을. 그런 얘기를 먼저 말씀드리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차기 원내대표는 기존의 원내대표와 같이 능력, 역량 또 아니면 국회의원들과의 친소성. 보면 원내대표 선거할 때 그냥 친한 사람들, 평소에 서로 친교관계를 맺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되는 경우가 혹은 계파가 밀어서, 계보가 밀어서 수장이 되는 수장이었던 사람. 이런 사람들이 원내대표가 되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았어요, 실제로. 어디 계가 했다, 친문계가 했다, 친명계가 했다 이렇게 해서요. 그런데 이번 원내대표는 저는 다를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번 원내대표는 분명하게 저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선호도 그리고 입장들이 분명히 투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런 사람이 원내대표가 될 거다. 그것이 기본적인 원칙인 것이고요. 두 번째로 봤을 때는 민주당이 175석, 176석이 됐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책임이 있는 정당이 됐기 때문에 두 가지 원내대표의 책임이 들어가 있는 거죠. 하나는 윤석열 정권이 정말 이번에 민심에서 드러난 총선의 민의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그 민심에서 드러난 부분들을 당연히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수용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고 그리고 정치적인 공세를 가해서 그것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 원내대표의 제1차 목표입니다. 거기에는 특검법 문제가 있겠죠. 지금 거론되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또 이태원 참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가 어떻게 그 부분을 상임위에서 해나가느냐. 그러한 분명한 자기확신과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해야지 어정쩡하게 다른 국회의원들하고 친하다. 이건 어디 계보도 없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제는 민주당이 나름대로의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책임감은 물론 행정권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회에서 하는 것에는 상당히 한계가 있지만 그러나 이재명 대표도 누차 강조했지만 민생정치, 민생에 대한 문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도 야당 시절에 단식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통해서 관철시켰던 사례들이 많아요. 마찬가지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민생에 대한 문제. 물가의 문제라든가 추경 문제라든가 또 이재명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25만 원에 대한 지원금 문제 중소상공인 각종 현안들이 많습니다. 이런 거 해야죠. 이런 거 입법화하고 해서 이런 부분을 관철시키는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있고 그리고 입장이 뚜렷한 사람이 원내대표를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 이후 정치권 분석, 서성교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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