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강점 실종시켰어"→"골문 앞으로 보냈어야" 결국 손흥민 망친 건 감독의 선택..."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손흥민 기용 방식이 손흥민의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만들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각)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수가 악몽이 되면, 상황이 엉망이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라며 손흥민의 부진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0대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뉴캐슬을 상대로 몰아붙였으나, 선제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30분과 전반 32분 알렉산다르 이삭과 앤서니 고든에게 차례로 득점을 헌납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6분에도 이삭에게 한 골을 추가로 실점했고,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파비앙 셰어가 헤더 득점을 터트려 무너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초반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했으나, 실점의 빌미를 두 차례나 제공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패스 미스로 상대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6분에도 손흥민이 공을 놓치며 이삭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이른 시점에 교체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58분 동안 기회 창출 2회,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고 무려 2골읠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이른 시점에 교체되며 마지막까지 활약할 수도 없었다. 영국 언론도 혹평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3점을 부여하며 '주장에게는 좋지 않은 하루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두 골 모두 그가 소유권을 잃은 후에 나왔다. 58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라고 혹평했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경기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58분에 교체됐다'라며 부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손흥민의 부진이 결국 전술적인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순히 선수 본인의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필요할 때 여러 번 그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뉴캐슬전에서는 센터 포워드 역할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단 26번 공을 터치했고, 유효 슈팅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전진 드리블도 없었다'라며 손흥민의 부진을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너무 자주 토트넘 진영으로 불러와서 굴리엘모 비카리오나 수비진에게 패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했지만, 그것은 손흥민의 강점이 아니다. 그는 팀이 플레이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홀딩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골문을 향할 때 원동력이 되고 편안하다. 포스테코글루는 단 58분 만에 그를 교체했고, 손흥민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라며 경기에서 그를 기용한 방식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문전 앞에서 높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손흥민의 존재만으로도 측면 자원들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손흥민이 뒤로 빠지게 되면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뉴캐슬전 부진에 대해 "내 생각에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팀 전체의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을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 후방 빌드업에 참가시킨 선택은 확실히 효율적이지 못했다.
4위 경쟁으로 바쁜 토트넘이 뉴캐슬에 발목을 잡혔다. 손흥민도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팀을 구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확실한 강점을 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이기에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부터는 확실한 전술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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