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재보복 안 하면 우리도 새로운 군사 작전 안 한다”
손우성 기자 2024. 4. 14. 22:44
외교장관 “72시간 전 인접국에 공격 계획 알려”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응해 보복 공습을 단행한 이란이 추가 공격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은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역내와 국제 평화, 그리고 안보에 대한 책임 있는 방식을 보여줬다”며 “현재로선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사가 없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공격으로부터 정당하게 국익을 수호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로이터통신은 이날 튀르키예 소식통을 인용해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장관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작전은 종료됐고,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 작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단 장관도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에게 “역내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장관은 이날 테헤란 주재 대사들과 만나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전 미국에 “자국의 대응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고, 공습 72시간 전엔 인접국에 공격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 절반 채울 수 있을까
- “이러다간 또 탄핵”… 신용한이 인수위를 떠난 까닭
- “커플템 NO”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 유승민 “역시 ‘상남자’···사과·쇄신 기대했는데 ‘자기 여자’ 비호 바빴다”
- ‘만선의 비극인가’…금성호, 너무 많은 어획량에 침몰 추정
- “머스크가 최대 수혜자?”…트럼프 당선에 테슬라 시총 1조 달러 돌파
- 북한, GPS 교란 도발…선박·항공기 등 운항 장애 발생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 차트 3주 연속 최상위권
- 억대 선인세 받고 영국서 출판되는 ‘K-라면’ 에세이
- 때로는 익숙한 풍경이 더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