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위험·경제 타격 없어야...北 도발도 대비"
尹 "에너지 수급 등 관리…국민 안전 조치 강화"
尹 "한반도 안보 영향 점검해 北 도발도 대비"
北, 4월 위성 발사 전망…중동 사태 영향 우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열고 국민이 위험에 빠지거나 경제에 타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상황을 틈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수급이나 주요 공급망에 대한 분석과 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번 사태로 우리 국민이 위험에 빠지거나 경제에 타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 재외국민과 선박, 공관에 대해 안전 조치를 충분히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
또 중동 정세 불안이 한반도 안보 상황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등이 있는 이번 달 중에 추가 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현재 중동 사태가 북한의 도발 수위나 행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미국의 시선이 분산되는 틈을 타 북한이 핵 고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으로서는 유리한 국면이라고 볼 수 있죠. 미국의 시선이 분산되니까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나 북러 간의 무기 거래나 대북 제재 우회·회피나 이런 쪽에 북한으로서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볼 수 있죠.]
이와 함께 최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이란 등 중동 지역 국가들과도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만약 중동의 전쟁이 확전된다면 결국 중동지역에서도 반미를 얘기하는 그런 국가들이 합치게 되는 모습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북한도 그것을 활용해서 미국에 적대하는 그런 진영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고요.]
또 이번 중동 사태에서 미국이 어떤 군사 조치에 나서는지에 따라 한반도에 제공하는 방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예의 주시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영상편집;이은경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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