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습 강행...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YTN 2024. 4.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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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명형주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럼 지금 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어떤지YTN 이스라엘 리포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 나와 계시죠?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리포터님. 현재 공습은 멈춘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지 주민들의 동요는 지금 없는 상태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6시부터는 거의 로켓이 날아오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오전에는 조용한 모습이었지만 오후가 되면서 거리에 사람도 많이 나오고 옆에 진행되고 있던 공사 현장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우리 교민의 안전도 걱정입니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바가 있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10세 아동 한 명만 파편에 맞아 중상을 당한 것 외에는 어떤 피해도 보도되고 있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외교부 공관에서도 지금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 전혀 피해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대사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민 연락망을 통해서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에 우리 교민이 한 500여 명 정도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혹시 대사관에서 전해온 소식이나 또는 안전을 위한 조치 이렇게 취해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거의 하루에 두 번씩 정도 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오전부터 연락망을 통해서 안전공지망을 통해서 연락을 받고 있고 또 이스라엘 내에 있는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계속 안전수칙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특별히 어느 지역에서 분쟁이나 위험지역인지를 안내해 주고 있고 또 현재 공항에서 어떤 항공사들이 운행하는지에 대한 안내와 함께 그리고 이스라엘 내에 있는 공관의 연락처와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망 등을 계속적으로 안내 공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쩌면 어제의 공포를 다시 여쭙는 것 같아서 죄송하긴 하지만요. 무엇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밤새 공습이 진행됐을 때 리포터님께서는 어떻게 대피하셨습니까?

[기자]

어제 같은 경우에는 밤 10시 반경부터 솔직히 이스라엘 미디어보다는 외신, 아랍 외신에서 이란이 벌써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공격했다는 그런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이스라엘 사회 전체가 경직되어 있었고 저희도 마찬가지로 지하 1층에 있는 대피소 방공호를 저희는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는 다 돼 있었지만 밤 11시쯤에 이스라엘군이 공식으로 이란이 공격을 했다는 것을 알려줬고요. 그러고 나서 이란이 쏘아올린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보통 4시간에서 5시간에 걸쳐서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새벽 1시 반부터 한 4시경에 많은 로켓 공격이 올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이 먼저 얘기해 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방공호에 들어가 있었고요. 새벽 1시 45분 가까이 됐을 때 예루살렘에는 굉장히 큰 폭발음과 경보음이 동시다발적으로 들렸는데 1시 45분부터 한 56분까지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거의 700회 이상의 사이렌과 폭발음과 굉장히 큰 소음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큰 폭발음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우리 리포터님 말씀 중에 집이나 마을마다 방공호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이 방공호가 어떤 형태인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방공호는 이스라엘법에 의해서 1993년 이후에 지어진 집에는 모두 한 집마다 한 방을 시멘트 40cm의 두께에 그리고 철문 그리고 철창을 갖춘 방공호 방이 있어야 되고요. 그렇지만 93년 이전에 지어진 집들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한 빌딩당 지하 공간을 방공호로 만들어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보통 이런 빌딩 안에 같이 만들어진 공동 방공호 같은 경우는 어떤 곳은 전력기도 같이 있고 화장실까지 구비해 놓은 방공호도 있고요. 그리고 각자의 개인집에 있는 방공호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위급시 그 안에 들어가서 창문을 닫고 철문을 닫고 사이렌이 울리고 나서 10분 동안은 그곳에서 머물고 있다가 바로 나올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게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대해서 다시 보복하겠다 이렇게 선언한 상태잖아요. 그런데 현지 언론에서는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오후 4시가 됐는데요. 오전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미디어나 모든 정부의 소리가 즉각적인 이란에 대한 반응을 해야 되고 이란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폭격했기 때문에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된다는 그런 여론이 굉장히 크게 형성됐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공격이 어느 정도 지나고 실제로 이스라엘 내에 파괴된 지역이나 파괴된 피해가 그렇게 많지 않고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대화 가운데서 바이든 대통령이 극구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는 내용이 지금 새어나오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반응을 어떻게 해야 될지 지금 현재 전쟁 내각 회의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 같은 경우에는 오전에만 하더라도 이란에 대한 즉각 반응, 즉각 폭격에 대해서 24시간 안에 반응한다는 메시지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오후가 되면서 이스라엘에 피해가 없는 것과 미국이 극구 반대하는 모습 때문에 이스라엘이 지금 다음 행보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쪼록 확전이 더 이상 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말씀드려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현지에 있는 명형주 리포터와 현지 상황 알아봤습니다. 항상 안전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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