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글즈, ‘쥐띠 삼총사’ 맹위…5연승 신바람 질주

황선학 기자 2024. 4. 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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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6골·유소정 5골·강은혜 4골…삼척시청에 27대24 승
팀 사상 리그 최다승점 기록…방어율 47.62%, 이민지 MVP
14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삼척시청과의 경기서 27대24로 승리를 거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팀 리그 역대 최고 승점을 기록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14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에서 ‘쥐띠 동갑내기 삼총사’ 강경민(6골), 유소정(5골·5도움), 강은혜(4골)가 15골을 합작해 김가영이 6골로 분전한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을 27대24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17승2무1패, 승점 36을 기록해 팀이 2017시즌 기록한 승점 34(16승2무3패)의 팀 역대 최고 승점을 넘어섰다.

경기 초반 SK 슈글즈는 강경민이 득점을 주도하고 김하경이 사이드슛으로 지원하며 전반 10분께 6대3으로 앞서갔다. 이후 유소정, 김수정이 득점해 8대4 더블스코어로 앞서간 뒤 8분여 동안 상대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다.

그 사이 삼척시청은 전지연, 강별, 최수지의 득점이 이어지며 19분 33초께 8대8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 위기에 몰린 SK 슈글즈는 강경민이 3연속 득점을 올리고 1점 만을 내줘 전반을 11대9, 2골 차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박수정, 김지민, 최수민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14대9로 점수 차를 벌린 SK 슈글즈는 유소정의 속공 성공과 강은혜의 연속 피봇 플레이로 9분43초께 18대11로 앞서가며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쉬게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삼척시청은 김가영, 박은수, 연수진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SK 슈글즈로 기울어진 뒤였다.

SK 슈글즈의 주전 골키퍼 이민지는 이날 21개의 슈팅 중 10개를 막아내 47.62%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VP 이민지는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챔피언 결정전에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체력적인 안배와 함께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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