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 첫 주 2회 등판, 흔들려도 무너지진 않았다…네일의 연착륙 계속 된다 [MD대전]

대전=김건호 기자 2024. 4. 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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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첫 주 2회 등판 경기를 치렀다. 위기는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네일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지난 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올 시즌 첫 주 2회 등판.

네일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회말 2아웃을 잡은 뒤 최인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계속해서 3회말에는 이도윤, 문현빈, 이진영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4회말 네일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태연의 타석에서 안치홍이 도루에 성공하며 2루 베이스를 밟았고 김태연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최인호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 네일이 다시 한번 위기에 놓였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2루타가 나왔다. 이도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안타를 때려 1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이진영에게 우익수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최재훈이 태그업하기에 짧았던 타구였다. 계속해서 페라자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네일은 2-1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안치홍과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최인호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2-2 동점 상황이었다. 이후 최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결국, 이준영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준영은 대타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KIA가 7회에 2점을 뽑았고 9회초 김호령의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5-2로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네일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결과를 떠나서 양 팀 모두 열심히 경기한 것 같다. 서로 놀라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질 높은 경기였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도 KIA가 스윕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네일은 지난 LG전에서 7이닝 94개의 공을 던졌다.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104개의 공을 뿌렸다. KBO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네일은 "오늘 전반적으로 힘이 넘쳤다. 6회에 올라갔음에도 몸 상태가 좋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며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와 여쭤봤을 때도 '아직 힘이 남아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금 달랐던 점은 오늘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그런 환경적인 부분 빼고는 웬만한 건 다 좋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우선 5회에 페라자를 상대로 실점 위기를 잘 넘긴 것 같다. 그것을 토대로 6회에도 올라갔는데, 운이 좀 안 좋게 텍사스 안타를 2개 맞아 아쉬웠다"며 "그래도 이번에 주 2회 등판한 것이 시즌을 길게 봤을 때 제가 더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KIA는 이번 주 LG와의 3연전 그리고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상승 기류를 유지했다. 6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에서 이번 주를 마무리했다.

네일은 "지금 당장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성적을 어떻게 내는지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이 있다"며 "부상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옴에도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 가면서 그것을 메꿔가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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