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공감하면 ‘답변’”…전북형 교육신문고 ‘전북함께학교로’
[KBS 전주] [앵커]
대국민 온라인 소통 공간인 청와대 국민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과 대통령실 국민제안으로 확대되면서 시민 정책 제안이나 민원 해소에 도움이 큰데요.
전북교육청도 교육 가족과 소통을 위해 '전북함께학교'를 만들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입니다.
30일 동안 5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직접 답변을 합니다.
민원이나 정책 제안의 해결책을 찾지 못한 시민 입장에서는 돌파구 마련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누리집에도 교육 정책과 관련된 청원을 하면 관련 부서가 직접 답변하는 '전북함께학교'가 등장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건데, 30일 동안 100명 이상 공감이 조건입니다.
시범 운영에 나선 지난 한 달 동안 조건에 충족된 7건의 제안 가운데 5건의 답변이 이뤄졌습니다.
대부분 답변에 한 달이 걸리지 않아 정책 반영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조영재/전북교육청 정책기획조정 담당 :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저희가 정책에 반영하고 어려운 부분은 하반기, 내년에라도 정책적으로 검토해서 반영하려고…."]
하지만 교육공무원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등과 좀 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보완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정책 제안에 한해 답변을 한정하다 보니,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교육청 누리집에만 유사 소통창구가 네다섯 개에 달해 관심도도 떨어집니다.
'전북함께학교' 가 보여주기식 소통행정이 아닌, 교육 구성원이 기대하는 정책 변화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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