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아파트 단지 수도서 '흙탕물'...주민 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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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흙탕물(혼탁수)이 나와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파라곤,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단지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있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아파트 내 저수조에 차 있던 혼탁수를 소화전 등을 통해 배출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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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수조 물 빼고 청소 후에야 정상 회복 전망
로제비앙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상수관로 세척 공사로 인해 또다시 탁수가 유입됐으니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급히 공지했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아파트 내 저수조에 차 있던 혼탁수를 소화전 등을 통해 배출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 중이다.
로제비앙 입주민들은 작년 12월에 이어 다시 흙탕물이 나온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큰 문제라며 항의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 수돗물에서 혼탁수가 쏟아진 사고와 관련, 오는 30일까지 오송2산단 일원 상수관로 세척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상수관로에 있던 미세토사가 부유해 혼탁수가 가정에 유입했는데 오늘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 사용량이 많아져 미세토사가 재부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5일 오전까지 아파트 저수조 물을 모두 빼고 청소를 진행한 뒤 다시 맑은 물을 채우는 작업이 완료돼야 수돗물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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