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직원들 “기부도 드라이브 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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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자동차 임직원 500명이 자동차를 타고 기부행사를 펼쳐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13∼14일 이틀간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임직원 및 가족들이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나 신발, 잡화 등을 차에 싣고 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기부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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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취약층에 전달 예정
기부된 물품 중 청바지는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에 전달해 자동차 열쇠고리와 필통, 양말, 에코백 등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한 다음 울산지역 구·군 소속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다. 신발과 잡화 등은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에 전달해 현대차 임직원과 북구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1차 분류 작업을 거쳐 5월 중 시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내년 초 울산 북구푸드뱅크와 연계된 북구지역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할 생필품 꾸러미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간편 기부 활동을 통해 기부가 어렵지 않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며 “자원순환 및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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