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더 반가워”…마라톤에 물놀이까지 ‘북적’
[앵커]
어제(13일)에 이어 오늘(14일)도 참 더웠습니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랐는데요.
때이른 무더위를 야외활동으로 즐기는 주말 나들이 현장을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발. 자, 안녕히 다녀오세요."]
뜨거운 태양을 뚫고 이른 아침부터 달리는 사람들, 결승선에 도착할 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물 여기 있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때 이른 여름 날씨에 평소보다 더 힘들었던 마라톤.
하지만 참가비가 소외계층 장학금으로 쓰인다는 생각에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오히려 보람입니다.
[권준우·강정욱/경기 시흥·서울 동작구 : "뛸 때 땀이 그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꽉 차 있었습니다."]
엄마는 함께 뛴 아들에게 기념 메달을 걸어줍니다.
[주정선/경기 김포 : "지금 가만히 서 있어도 너무 뜨겁고 땀도 많이 나고. 많이 지쳤을 거예요. 아들은 처음 뛰어봐서. 근데 잘 뛰어줬어요."]
도심 속 공원은 그늘을 찾아 쉬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톰 퍼디풋/영국 : "영국은 4월에도 습하고 너무 추운데 여기는 날이 따뜻해서 정말 좋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고 거리도 깨끗해서 좋습니다."]
때이른 여름 날씨에 이곳 한강공원에도 물놀이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온 가족이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뒹굽니다.
[최선·최찬호·원지현/서울 중랑구 : "(뭔가 더웠는데 에어컨을 트는 느낌?) 날이 너무 더워가지고 지금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물놀이하니까 시원해져서."]
더위를 잊은 시민들, 산마다 등산객들로 북적입니다.
사찰 속 겹벚꽃은 시선을 사로잡고, 매주 함께하는 동호인들은 기분 좋은 구호도 외쳐봅니다.
[이태백/서울 동작구 : "오늘 날씨는 더웠지만, 산에 올라가면 바람이 불어서 참 시원했어요. 건강과 사랑 행복, 나이스!"]
맑은 날씨 덕분에 더 유쾌한 주말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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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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